나의 지인 중 한분은 2년 반에 걸처 성경 전서를 필사 하셨다고 하는 소식을 성탄절 선물로 받았다.

   나는 필사하는 그 시간 그 것이 기도란 생각을 하게된 것이다. 아들의 목회 성공을 애타게 간구하는 간절함이 성경 필사로 나타 났다고 보는 것이다. 그의 아들이 의정부에서 교회를 섬기고 있다. 필사하고 있는 모습을 그려면서 묵상에 잠긴다.

  또 한 친구는 아들이 서울의 모 교회 담임 목사로 봉직하고 있다. 그는 매일 아침이면 아들의 설교를 경청한다고 한다. 그에게는 아들의 설교를 정성 스럽게 듣는 것이 기도란 생각을 나는 한다. (Youtube 에서볼 수 있다.) 우리 고장 Edmonton에서 성장하여 이를 아는 이들도 많으리라.

   나는 지난 해 2주만에 성경을 한 번 속독하였다.

옛날 고교 시절 친구들과 경쟁 속에서 7일만에, 느린 친구는 10일 만에 완독한 일이 있다. 나는 기도 대신으로 하는 것이 있다. 그것은 주기도를 드리는 것이다. 사도 신경이나 주기도 는 한번 드리는 데 25초나 30초가 소요 된다.

  5년 전부터는 찬송가 후면의 교독문을 읽게 되었다. 눈으로 읽으면 45분, 입으로 읽으면 60분이 소요된다. 나는 이것이 나의 기도 이다. (구판 76편) 신판은 134편으로 1독하는 소요 시간은 130분이 소요 된다. 

  이웃에게 때로는 안되는 기도하려고 자신을 괴롭히지 말고 나처럼이란 말을 할 때도 자주 있는 나를 발견하기도 한다. 

  전철 안에서 교독 문을 펴서 들었다. 곁에 앉은 처음 보는 한 백인 신사가 함께 교독문을 읽자는 것이다. 나는 한글로 된 왼판을, 그는 오른 편의 영문판을 읽으며서 20여분을 동승한 것이다.

  나는 그때의 감격으로 책을 휴대하고 버스를 타며 집을 나서는 습관이 생겼다.  

  그는 내게 보내주신 하나님의 천사 였다.

  나의 곁에서 성경을 필사하시는 분이나

  아들의 설교를 매일 아침 경청하시는 분이나

  이들은 하나님이 내게 보내 주신 천사라는 생각으로 2016년 새 해를 맞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