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몬튼을 떠나온 지가 벌써1주일도 후울쩍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갔습니다.
여기가 한국이고 서울이라는걸 느낄 여유도 없이 시간이 지나가는군요.
잘 도착했다는 안부전화를 드릴 시간도 없이 너무나 바삐 보냈습니다.
아직 제 짐도 못 풀었다면 이해들 하시는지요?
3년 반을 떠났던 자리의 공백이 너무나 크네요.
뭣보다 친정어머니의 건강악화가 너무나 맘이 아픕니다.
그동안 통화하시면서는 애써 건강하신척 하셨나 봅니다.
나이드신 분 들은 내일을 모른다고는 하지만 이리 많이 변하실 줄은...
팔순때도 유럽일주를 하신 분이셨는데 이젠 걸음걸이가 로봇이 되셨습니다.
제가 하나님은혜로 캐나다에서 여유롭게 지내는 동안 저희엄마는 하루하루
당신의 육체와 정신과 싸우시며 막내딸 돌아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하루에도 몇번씩 다시 케나다 갈거냐고, 너 가고 나면 난 어쩌냐고 하시는 엄마를 보면
영주권도 포기를 하고픈 맘 입니다.
정말 강한 분이 셨는데...
오늘은 여의도순복음교회가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저희동네 장로교회는 왠지 저의 맘껏 기도를 드릴 수가 없네요.
오늘은 정말 맘껏 통성기도,방언기도 드리고 왔습니다.
거리도 별로 멀지 않구요.너무 좋았어요.
엄마를 모시고 다닐 수 없어서 아쉽지만 당분간 수요예배는 여의도로 갈 계획입니다.
정말 놀라운 것은 엄마가 교회를 다니시겠다고 허락을 하신 거예요.할렐루야!!!
제가 3년동안 기도드렸더니 하나님께서 미리 엄마의 마음밭을 일구고 계셨나 봅니다.
오늘 교회가려고 나서는데 나도 너 따라 갈란다시며 따라 나서시는걸
금요에배때 같이 가자고 말리면서도 얼마나 감사했는지요.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80평생을 고집스레 불교만 믿으신 분을 제가 특별히 복음을 전해드리지 않아도
영혼구원을 해 주시니 얼마나 감사한지요.
제가 지혜도 부족하고 능력도 부족한지라 하나님께서 저희엄마 구원해 주시라고
떼쓰며 기도 드린걸 다 들어 주셨네요.
이제는 저희 시어른들 차례입니다.
며느리말은 다 들어 주시니 시어른들도 제가 복음을 전하면 구원 받으시리라 믿습니다.
제 어깨가 무겁네요.
이제 주님의 십자가를 제가 지렵니다.
시댁,친정 모든 가족들 구원 받게하려면 하나님의도우심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제 기도로 모든가족들이 다 구원 받을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지혜와 능력 주시리라 믿습니다.
가끔이라도 제 생각 나시면 저의 가족들 구원위해서 기도해주세요.
여러분들의기도 또한 저희가족들에게 소중한 밑거름이 되리라 확신 합니다.
못난부분들 덮어주시고 기도로 이끌어 주시고 응원해주신 교회 모든 분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많이 부족한 저희를 지금까지 잘 이끌어 주셨듯이 제 남편이랑 우리 이쁜딸 잘 부탁드립니다.
열심히 진실한 맘으로 하나님 섬기리라 약속드리며 이만 줄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