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렐루야~
1년만에 돌아왔습니다.
제겐 너무 길었던 공백기간이었지만 어제 다시 찾은 교회는
친정엄마의 따뜻한 품처럼 마음푸근함을 안겨줬습니다.
섹소포니스트 박광식선교사님의 은혜로운 말씀도 넘 좋았습니다.
 
기도제목이었던 친정엄마가 구원받으시고 작년 11월 세례도 받으셨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알츠하이머를 앓고 계시면서도 지팡이라도 짚고 교회 다니셨는데
올해 2월 파킨슨씨까지 판정 받으시고 몸의 변화가 눈에 띄게 나빠지십니다.
주일예배를 너무 감사한 마음으로 드리시는지라 휠체어를 끌며 두달정도 더 교회  다니셨습니다.
당신의 맘속엔 하나님아버지가 계신다고 해맑은 얼굴로 미소지으며 말씀하시는걸 보면
한없이 기쁘지만 이제는 성경을 들고 계실 힘도 없어진 엄마의 손을 보면
그저 눈물만 쏟아졌습니다.
캐나다로 돌아오는 발걸음이 천근만근이었습니다.
영주권을 포기하고서라도 엄마곁을 지키고 싶었습니다.
나 잘 살자고 엄마 버리고 온 것 같은 죄책감에 가슴은 먹먹하기만 합니다.
하지만 제가 엄마를 위해 해드릴 수 있는건 이제 기도 밖에 없다는걸 알기에
모질게 맘 먹고 돌아왔습니다.
기도 밖에 없습니다.기도밖에...
 
엄마가 조금만 더 저희곁에 머물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막내딸  캐나다 가는데 돈 한 푼 줘야 한다시며
통장을 찾으시는 인지에 감사드립니다.
재작년 마지막으로 담그신 고추장 막내 다 챙겨주라고
언니에게 말씀하시는 인지에 감사드립니다.
혼자서는 일어나 앉으시지도 못하시면서 병원에서 드리는 예배
꼭 참석해야 한다고 고집부리시는 믿음에 감사합니다.
감사,감사,감사...
이렇게 감사투성이니 또 감사...^^
 
참 이상하지요?
한국에서 새벽예배도 다니고 수요예배,금요예배,산상기도회,....
모든 예배를 다 드리고 다녔지만 뭔가 채워지지 않는 갈망이 있었습니다.
우리 교회에서 느끼는 예배의감격을,기쁨을 느낄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1년만에 다시 찾은 교회는 제게 맘의 평안함과
그저 알 수도 없는 막연한 기쁨을 줬습니다. 
뭐라 짧은 글재주로는 표현을 못하겠네요.
이제 친정교회(?)로 다시 왔으니 열심히 기도드려 볼랍니다^^.
 
염치없지만 저희엄마 기도 부탁드립니다.
1년 비웠던 제자리 열심히 두배로 채우겠습니다.
다시 우리 목사님과 권사님,집사님들과 함께 은혜받을 수 있어서 감사드립니다.
하나님의 축복 안에서 승리하십시요.